[속보] 서해 연평도 주민 대피령…면사무소 “북한 도발 관련”
이현준 기자 2024. 1. 5. 13:01
서해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는 5일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대피 방송을 했다.
연평면사무소는 해병부대 측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대피를 유도했다.
연평면엔 현재 8개의 대피소가 운용 중이다. 연평면에 거주하는 주민은 약 2100여명이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군(軍)측에서 오후에 해상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다며 대피 방송을 요청해왔다”며 “현재 대부분의 주민이 대피소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피 종료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 쯤 북측에서 해안포 사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부대의 해상 사격 훈련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도 이날 오후 1시 21분 연평도 일대와 함께 백령면, 대청면 주민에게도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시는 “완충구역에 북한이 해안포 사격을 하면서 우리 군이 5일 오후 해상 사격 예정”이라며 “서해5도 주민께서는 만일의 사태에 유의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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