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의회 인사권 갈등 1년 만에 또다시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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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인사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경남 통영시와 통영시의회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4일 통영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2월2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5급 승진 1명, 8급 승진 1명 등 총 2명의 자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통영시는 시의회가 사전 협의 없이 자체 승진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같은달 26일 시-시의회 인사 운영 협약을 종료한다는 공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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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1년 전 인사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경남 통영시와 통영시의회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4일 통영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2월2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5급 승진 1명, 8급 승진 1명 등 총 2명의 자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통영시는 시의회가 사전 협의 없이 자체 승진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같은달 26일 시-시의회 인사 운영 협약을 종료한다는 공문을 통보했다.
이어 1월1일자 전보 인사를 통해 의회사무국에 근무 중인 공무직 근로자 3명, 청원경찰 1명 등 총 4명을 집행부로 복귀시키는 전보 인사를 내렸다.
시와 시의회가 인사권으로 대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기관은 2022년 말에도 시의회 자체 승진 인사를 두고 갈등을 빚다 당시 4급 인사는 집행부, 이후 5급 인사는 의회가 행사한다는 합의를 맺고 일단락됐다.
시가 인사권을 쥐고 의회를 압박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의회 인사권자인 김미옥 의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영기 시장과 올해 하반기 공무직과 청원경찰을 재파견하기로 합의했다”며 “재파견이 늦어지는 이유는 현재 해당 공무직들은 발령이 내려져 각 기관으로 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번 시의회 승진 인사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시행에 따라 의장이 인사권을 부여받은 후 첫 승진 인사”라며 “어떤 지자체에서도 이런 식의 보복인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으로 의장이 바뀌면 직원을 다시 불러들이는 게 맞는가”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하반기 파견 합의에 대한 내용은 보고 받은 적이 없다”며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전에 논의한 사항도 아니라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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