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긴장 후 협상' 패턴 벗어나 대립 장기화할 수도"

김지헌 2024. 1. 5.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였다가 협상에 나서곤 하던 옛 도식을 바꿔 대립 국면을 오래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 책임연구위원은 5일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개최한 신년 포럼에서 "(북한이) 과거 정치·군사적 긴장 고조 후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한반도에서의 긴장·대립 국면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포럼…"중국이 최소한 중립적일 수 있도록 해야"
김정은,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대 차량 공장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전략미사일 전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2024.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였다가 협상에 나서곤 하던 옛 도식을 바꿔 대립 국면을 오래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 책임연구위원은 5일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개최한 신년 포럼에서 "(북한이) 과거 정치·군사적 긴장 고조 후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한반도에서의 긴장·대립 국면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핵무기 개발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인민 희생을 강요해 온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보유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공세적·모험주의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 발생 시 우세를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군사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패턴 변화를 추정하는 근거를 들었다.

최 위원은 "북한은 국제질서를 '신냉전'으로 규정했으나 지금은 냉전 시기와 달리 갈등과 협력이 혼재한다"며 "한미일 대 북중러의 냉전적 갈등 구조가 고착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최소한 중립적일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이라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은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남북한 당국과 주변국의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정세 관리를 주문했다.

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