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푸른 공작새, 주인 등장?..."어떻게 옥상까지 왔니"

최지우 기자 2024. 1. 5. 12: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소식 들은 주인이 오늘 찾으러 온다고 해"
은평구 갈현동에서 발견된 푸른 공작새
어제(4일) 오전 서울 은평구의 갈현동에 있는 주택가 한 건물 옥상 텃밭에서 길잃은 푸른 공작새가 발견됐습니다.

공작새를 보호하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공작새의 주인이라는 사람이 찾아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옥상에 있던 푸른 공작새는 소방에 포획된 뒤 1시간여 동안 구청 임시 보호소에 머물렀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보통 길 잃은 강아지가 임시 보호소로 오는데 새 중에서도 공작새가 온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얌전하게 임시 보호소를 거닐던 푸른 공작새는 수리부엉이 등 새들이 머물 공간이 있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옮겨졌습니다.

날개가 짧고 둥근 공작새는 주로 걸어다니지만, 짧은 거리를 날 수 있습니다. 협회는 공작새 좌측 다리의 발가락이 꺾여 있고, 윗부리에 상처와 출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소유자를 확인하면, 어떻게 공작새가 옥상까지 가게 되었는지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