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의식 잃은 고등학생 구한 20대…“몸이 먼저 반응”
[앵커]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쓰러진 고등학생을, 20대 수험생이 재빠른 심폐소생술로 살려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선 불이 났고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정전으로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학원 자습실, 공부하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큰소리에 놀라 모여드는 사람들, 옆자리에 있던 남성이 학생을 바닥에 눕히더니,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유현진/충북 청주시 : "처음에는 그냥 우당탕 소리 들리길래 그냥 '물건 놓쳤나' 이래서 신경을 안 썼어요. 한 번 뒤에 쳐다봤는데 애가 눈이 뒤집혀져 있고 몸이 경직되어 있어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한 유현진 씨는 교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으로 함께 도운 이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유현진/충북 청주시 : "예비군에서 배웠던 게 기억이 있어 가지고 몸이 그냥 먼저 반응한 것 같아요. 저 혼자만 한 게 아니라서요. 그분들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발 빠른 대처 덕에 고등학생은 1분여 만에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9시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두정터널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등 2명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어둠 속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8시간가량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지하 변전실의 부품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이를 수리하기 위해 전기 공급을 차단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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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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