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LoL '전설의 전당' 오를까?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페이커,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역사적인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전설의 전당'을 공개했다. '페이커'의 입성은 당연한 것 처럼 보인다.

5일,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라이엇 게임즈가 2024년 국제 대회 개편안, 그리고 '전설의 전당'을 공개했다. 

- '전설의 전당', LoL 이스포츠도 명예의 전당 열린다

2011년 첫 롤드컵을 개최한 라이엇 게임즈는 14년 동안 LoL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해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해도 빠짐 없이 리그를 운영한 라이엇 게임즈는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영감을 준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의 놀라운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LoL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Hall of Legends; 전설의 전당)을 만들기로 했다. 

역사상 처음 구축될 '전설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를 선정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각 지역의 이스포츠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투표인단을 구성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설의 전당에 헌액되는 분들은 LoL 안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로 기념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 MSI 우승팀,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

엄밀히 따지면 이번 변화는 '직행권'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아니다. MSI 우승팀이 롤드컵에 직행(+ 지역 내 서머 플레오프 진출시)하고, 차순위 지역이 추가 시드를 부여받는 것이다. 이번 변경으로 우승팀에게 더 확실한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2023년 MSI 결과로 예를 들자면, 우승을 한LPL 소속 징동 게이밍은 이후 서머시즌 플레이오프 진출만 확정한다면 롤드컵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다. 즉 LPL에서는 선착한 징동 게이밍을 포함, 총 4개의 팀이 롤드컵에 출전한다.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지역'인 LCK는 롤드컵 시드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총 4개의 시드를 확보하게 되는 구조다.

다만 스프링 스플릿의 중요도가 소폭 높아졌다. MSI에서 우승을 차지할 시 직행권을 사실상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리그에 모든 집중을 쏟기보다는 타국의 경기를 지켜보며 미리미리 롤드컵에서의 전술을 구상할 수도 있다. 전체적인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메이저 지역인 LCK(한국), LEC(EMEA), LCS(북미), LPL(중국)  4개의 지역에 각 3장의 롤드컵 시드권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PCS(아시아태평양)와 VCS(베트남)에는 각각 2개의 시드권이 주어지며 LLA(라틴 아메리카)와 CBLOL(브라질)은 각각 1개의 시드권이 주어진다. 이전에는 지난 2년 간의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시드권이 추가 제공됐지만 2024년에는 MSI의 성적이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에 보다 직관적인 영향을 준다.

중국 쓰촨성 청두 시, 사진=픽사베이

- MSI 2024, 중국 청두에서 5월 1일 개막

롤드컵 시드권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MSI 2024는 5월 1일(수)부터 19일(일)까지 중국 쓰촨(四川)성의 대도시인 청두(成都)에서 개최된다. 삼국지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들 알 만한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글로벌 LoL 이스포츠 이벤트를 청두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24 월드 챔피언십, 9월 25일부터 베를린-파리 거쳐 런던에서 피날레

롤드컵 결승전은 이미 발표된 것처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돔 경기장인 O2 아레나에서 열리며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에 LoL과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 등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 및 중계할 수 있도록 LEC 스튜디오를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로 리모델링했다. 8강과 4강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2024년 롤드컵은 오는 9월 25일(수)부터 11월 2일(토)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