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인구절벽 위기… “학생 감소로 2035년 초·중교사 남아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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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급속히 줄고 있는 중국에서 학생 감소로 2035년 초·중학교 교사 187만 명이 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사범대 고등교육연구원 차오진중 부교수 연구팀이 중국의 학령 인구 감소 추세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2035년 초등학교 교사 150만명, 중학교 교사 37만명 등 187만명의 초·중교사가 남아돌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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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급속히 줄고 있는 중국에서 학생 감소로 2035년 초·중학교 교사 187만 명이 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5일 전했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전국 112개 대학이 신청한 교육학과 신설 계획을 불허했다. 교육학과 신설 불허율은 45%로, 전년(33%)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쓰촨성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전공하는 학과 신설을 장려하는 대신 교육학과와 예술학과 신설은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산둥성도 지난해 9월 대학들의 교육 관련 학과 신설을 불허했으며 기존 교육학과도 구조 조정에 나서도록 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중·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4년제 대학 교육학과 졸업생은 2017년 14만1900명에서 2021년 18만4300명으로 5년 만에 30% 증가했다. 유치원 교사를 할 수 있는 전문대의 교육학과와 체육학과 졸업생도 2021년 48만6200명에 달해 5년 만에 34% 늘었다.
베이징 선글로리교육연구소는 원생 감소에 따라 2030년 중국 유치원의 30∼50%가 폐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신생아와 취학 연령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여서 유치원에 이어 초·중·고교는 물론 머지않아 대학들도 심각한 구조조정의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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