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발사대 공장 시찰…경의선 육로에 지뢰 매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를 데리고 미사일 발사차량 공장을 시찰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초소 GP 복원을 시작했는데 최근 콘크리트 건물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 교류의 상징이었던 경의선 육로 일부에 지뢰를 묻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차량 등을 생산하는 중요군용대차 생산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당 조직비서인 조용원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함께 갔는데, 국정원이 김정은의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는 소식을 먼저 실었습니다.
신문은 지금의 정세가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 사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의 이동식 발사 차량 여러 대와 바닥에 놓인 미사일 발사관들이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발사대 생산 목표 수행을 치하하고, 현대화를 위해 공장능력확장 조치를 취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1월 9.19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직후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경의선 육로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경의선 육로에 다량의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의선 육로는 2004년 남북 간 연결 공사가 끝났고 2006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가 열린 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활용했던 도로입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9.19 군사합의로 파괴했던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 GP 11곳 가운데 여러 곳에 콘크리트 초소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GP에 중화기와 병력을 투입하고 목재 초소를 세웠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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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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