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찢어진 여권 때문에 연말 휴가 ‘날벼락’ 맞은 가족

이현욱 기자 2024. 1. 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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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길에 나선 영국 가족이 손상된 여권 탓에 비행기 탑승도 못 하고 돈도 날린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28일 크리스 버튼과 레이첼 버튼 부부는 새해 기념으로 아들 제이크 버튼(19)과 함께 영국 이스트미들랜즈 공항에서 스페인 알리칸테로 행의 비행기(라이언에어 항공편)를 탑승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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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버튼의 손상된 여권. 비즈니스인사이더 캡처

스페인 여행길에 나선 영국 가족이 손상된 여권 탓에 비행기 탑승도 못 하고 돈도 날린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28일 크리스 버튼과 레이첼 버튼 부부는 새해 기념으로 아들 제이크 버튼(19)과 함께 영국 이스트미들랜즈 공항에서 스페인 알리칸테로 행의 비행기(라이언에어 항공편)를 탑승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 당시 이들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비행기 탑승을 위해 게이트에 도착했다. 하지만 항공사 직원은 여권 확인 과정에서 제이크의 여권이 일부 손상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과 개인정보가 적힌 첫 페이지가 1cm 정도 찢어져 있던 것. 당시 제이크는 "여권은 2022년 10월에 발급됐고, 찢어진 상태였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들은 탑승을 거부당했다. 영국 규정에 따르면 여권의 개인정보 페이지가 잘려있거나 찢어져 있으면 신원 증명으로 사용될 수 없다. 혹시 모를 가능성에 항공사 직원은 버튼 가족에게 다른 항공사들이 손상된 여권을 받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버튼 가족은 즉시 다른 항공사의 데스크로 향했지만, 끝내 다른 항공편을 찾지 못했고 새해 여행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게다가 버튼 가족은 푯값 환불도 받지 못해 1200 파운드(약 200만 원)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족은 매체에 "스페인에서 새해 전야를 보내는 대신, 영국에 있는 집에서 조용한 밤을 보냈다"고 쓸쓸함을 전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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