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라동을 보선 무공천…성매수혐의 도의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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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아라동을선거구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 소속으로 이 선거구에서 당선된 강경흠(31) 전 도의원은 음주운전과 성매매 업소 출입 등으로 물의를 빚어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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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아라동을선거구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 소속으로 이 선거구에서 당선된 강경흠(31) 전 도의원은 음주운전과 성매매 업소 출입 등으로 물의를 빚어 자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5일 "민주당 제205차 최고위원회에서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 중 제주 광역의원(아라동을) 보궐선거에는 당헌 제96조에 따라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헌 제96조(재·보궐선거에 대한 특례)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당직자, 당원 등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비위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자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가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정치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4월 도내 불법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강 전 의원 명의의 결제 내역을 확인해 입건했고 7월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업소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한 뒤 손님과의 성매매를 강요했다. 업주 3명은 구속됐다.
강 전 의원 측은 성매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카드 결제 내역에 대해선 "술값을 계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도당은 윤리심판원을 열고 '품위 손상'을 이유로 강 전 의원을 제명했다. 당시 박외순 윤리심판원장은 "범죄의 유무를 떠나 도민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또 민주당 의원으로서 심각한 품위 손상을 가져온 점에서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혈중알코올농도 0.183%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웃도는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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