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습격범 ‘남기는 말’ 문건 압수…신상 공개 검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 모씨가 작성한 입장문을 경찰이 압수했습니다.
김 씨가 8쪽 분량으로 써 내려간 입장에는 정치에 대한 혐오가 담겨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범행 동기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씨.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법원 앞에서 김 씨는 경찰에 제출한 '변명문'을 참고하라고 말했습니다.
[김OO/피의자 : "(이재명 대표 왜 공격했습니까?) 내가 문건을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이 대표 습격 현장에서 김 씨 외투에 있던 '남기는 말'이란 제목의 문건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건에는 '경제 상황에 대한 원망'과 '정치에 대한 혐오'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김 씨가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내용을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수사 자료여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미리 관련 글을 작성하는 등 사전 범행 준비 정황이 드러난 만큼 행적과 압수품 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전날 김씨가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잇따라 방문하고 이후 울산역에서 다시 부산으로 이동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하는 한편, 김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 초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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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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