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日 에이스’ 제대로 망했다... 결국 1년 만에 짐 싸서 나갈 준비

남정훈 2024. 1. 5. 12: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결국 카마다 다이치가 여름에 떠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더 라치알리’는 5일(한국 시간) “카마다 다이치는 계약이 오직 6개월만 남은 상황에서, 몇 주 안에 떠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여름에 떠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3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시즌 세리에 A 18라운드 프로시노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카마다 다이치는 선발로 나왔지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카마다 다이치는 66분을 뛰면서 1번의 기회 창출, 27번의 터치, 1번의 걷어 내기, 3번의 리커버리, 60%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 0%의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며 평점 6.9점을 받았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저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이 일차적으로 관심이 있었으며 벤피카와 AC밀란이 이차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적이 빠르게 이어지는 거 같았다. 유럽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AC밀란이 카마다 다이치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메디컬만 남았다.’라고 밝히며 AC밀란이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탈리아의 논 EU 문제로 인해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그는 2라운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으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도 2연패를 했다.

SSC 나폴리와의 3R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알베르토가 흘려준 볼을 왼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이자 세리에 A와 SS 라치오에서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주전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흐름은 길게 가지 못했다.

4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후반 18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만회골을 도왔으나 그 외에는 활약이 없었다. 이후 경기들에서도 매 경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그는 수비 가담이 너무 부족했었기 때문에 미드필더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평가받아 결국 귀앵두지의 백업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리그 15경기 1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에서의 첫 시즌은 점점 실패로 가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했지만 냉정하게 팀에서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사리 감독이 기회를 적게 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게 변명은 있을 수 없다.

매체에 따르면 카마다 다이치는 라치오에서 힘든 시작을 한 후 라치오 디렉터 파비아니를 만나서 그의 미래에 대해 확실히 하고자 논의했다. 또한 아시안컵에 나가는 일본의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아 좌절하고 낙담했다.

카마다 다이치는 1년 계약에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는 옵션으로 라치오에 합류했다. 이탈리아는 해외에서 이탈리아로 와 2년 이상 일한 사람을 더욱 대우해 주는 법이 있는데 카마다 다이치의 3년 옵션은 이에 혜택을 받지 못해 라치오에게 계약 연장이 더욱 비싸게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이번 여름에 팀과 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치오 홈페이지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