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에 탄도미사일 제공‥이미 우크라에 사용"
[정오뉴스]
◀ 앵커 ▶
지난 연말과 새해 초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제공 대가로 러시아에 첨단 군사기술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는 작년 12월 29일부터 닷새 동안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소 미사일 300기를 발사해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이때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월 30일 공습에 적어도 한 발 이상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됐고, 1월 2일 공습에서도 여러 발의 북한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러시아는 야간 공습을 포함해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이 어떤 피해를 주었는지는 계속 확인 중입니다."
특히 백악관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9백 킬로미터에 달한다며, 그래픽을 동원해 북한산 미사일이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하는데 사용됐다고 적시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인근 지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에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등 군사 기술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또 러시아가 이란과도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지만,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이어서 안보리 차원의 규탄 결의안조차 채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59649_3648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거부권 행사‥"총선용 악법" vs "공정 걷어차"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에 "국민 대다수 좋다면 검토"
- 이준석 "거부권, 방탄권 아냐‥왜 50억 클럽 쉴드?"
- '5.18은 北 소행' 또 폄훼 논란‥"윤리위 회부" 국민의힘 발칵
- "최원종 판결날, 딸 사망신고할 것‥제발 사형내려달라" 아빠의 절규
- "전두환 씨 말고 '전 대통령'‥KBS 일방 지침에 '술렁'
- "허위보도 기자 고소" 하루 만에‥TV조선 '이선균 유서' 기사 삭제
- 지난달 고양에 이어 양주시 카페에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동일범 가능성
- 홍익표 "가족 비리 방탄 위해 거부권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 될 것"
- 미국 내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 3년새 10배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