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유한양행 손잡고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공동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계약 체결…약물 개발 효율 극대화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렉라자’ 모범 사례 이을 것”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왼쪽)과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이 장기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인벤티지랩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인벤티지랩(389470)과 유한양행(000100)은 5일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에 기반을 두고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유한양행은 후기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비만 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로 유명한 약물에 기반을 두고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제형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인벤티지랩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GLP-1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급성장 중인 비만 치료 시장에서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군”이라면서 “비만 및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제공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유한양행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비만‧당뇨 치료 시장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유한양행과 한 팀이 돼 약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해 이번 프로젝트가 제2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