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교수도 “이재명 자상, 응급실서 봉합해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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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된 후 응급조치를 받은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데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 재건술은 난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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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이송땐 위험 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된 후 응급조치를 받은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데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 재건술은 난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수술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산대병원은 수술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혈관 전문의가 3명이나 있는 만큼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도 혈관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현재 외래 진료도 보고 있다. 의료진은 ‘멀리 이송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을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목에 1.4㎝ 자상을 입고 긴급 헬기 이송까지 감행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두경부외과 A 교수는 “통상 1.4㎝ 자상이면 동맥손상 등 외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응급실에서 봉합한다”며 “환부 차이가 있겠지만 최근 목에 12㎝ 자상을 입고 목 근육까지 잘린 환자도 응급실에서 봉합했을 정도”라고 했다. 부산 지역 외과 의사 B 씨는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까지 띄워서 이동한다는 건 일반인이라면 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지방 붕괴 해결책으로 일정 기간 지방 근무를 강제하는 ‘지역의사제’와 지역 의사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던 만큼 ‘위선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권승현·권도경·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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