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트라우마 남긴 故 이선균 사망 사건…5개월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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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20일경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경찰 마약 수사의 중심에 있던 故이선균은 12월 23일까지 총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사망 전날까지 '마약 제보를 한 A 씨의 주장에 경찰이 경도된 것 같다.'는 변호사 의견서를 제출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던 이선균은 끝내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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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 드라마 '나의 아저씨' 中 박동훈의 대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20일경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경찰 마약 수사의 중심에 있던 故이선균은 12월 23일까지 총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7일 오전, 자신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울 성북구의 한 공원 근처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극 중 여주인공 지안(이지은 분)을 '편안함'에 이르도록 조력을 아끼지 않았던 '아저씨' 이선균은 무너지는 내력을 버텨내지 못했던 것일까.
사망 전날까지 '마약 제보를 한 A 씨의 주장에 경찰이 경도된 것 같다.'는 변호사 의견서를 제출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던 이선균은 끝내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건의 시작은 10월이 아니라 9월이었다
이선균 사건은 5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흥업소 여실장 A 씨(29)가 '네넴띤'('비빔면')이라는 아이디의 해킹범에게 텔레그램 연락을 받은 게 지난해 9월 초였다.
해킹범은 A 씨의 집주소는 물론, 마약 투약을 했다는 사실, 이선균과의 사적 관계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듯이 협박을 시작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중순경 이선균 측에 협박 사실을 알렸고, 며칠 뒤 이선균은 지인과 상의해 해킹범에게 줄 3억 원을 급히 만들어서 A 씨에게 전달했다.
A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건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18일이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킹범에게 협박을 받던 A 씨는 집을 떠나서 같은 오피스텔 건물에 사는 절친한 지인 B 씨(28)의 거주지 등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A 씨의 마약 투약을 최초로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B 씨였다. B 씨는 A 씨가 탈색하기 전 미리 채취해 둔 머리카락까지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에 이선균에게는 추가 협박이 있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해킹범이 이번에는 2억 원을 요구한 것. 해킹범은 이중 5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와 B 씨는 공갈 협박 공범일까, 아닐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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