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경태 “부산센터, 정말 비상 치료 받는곳...李 있으면 방해될수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뒤 헬기로 이송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는 정말 아주 비상 응급 치료를 받아야 되는 곳”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서울대냐 부산대냐, 이런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본다. 둘 다 충분히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가족들의 간병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족과 가까이 있는, 또 해당 환자가 치료를 원하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 그래서 수술 치료와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오히려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는 각 시도마다 1개 정도 있는, 정말 아주 비상 응급 치료를 받아야 되는 곳”이라며 “오히려 여기서 대표가 눌러앉아서 치료를 받았다면 정말 더 비상 응급을 받아야 되는 환자들을 방해할 수 있는. 이런 또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권역외상센터는 정말 비상급 상태로 계속 유지해야 된다고 본다. 이걸 부산대가 좋으냐, 서울대가 좋으냐 이런 논쟁은 너무 좀 한가한 논쟁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광역시 의사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행동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소리로 아주 짧게만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무 복귀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소견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흉기피습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경태 최고위원은 “저도 약간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피습 후) 제가 사고현장에서 대표님 머리를 받치고, 기도 확보를 하고 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리셨다. 태어나서 그만큼 피를 많이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대표가 피를 흘리지 않았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찰분들이 현장을 다 감식했다. 증거 등이 보존돼 있기 때문에 그건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가짜뉴스에)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가 치료 중임에도 민주당 내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나? 인간 본연의 기본적 태도와 자세는 견지해야 된다”며 “여러 가지 정치적 일정, 입장에 대해서는 존중하지만 일단은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게 사람의 도리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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