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골든타임 끝난지 18분 만에… 80대 할머니 ‘기적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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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인명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4일 오후 4시 10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91명을 기록하는 등 희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만 골든 타임 직후 붕괴된 주택에 갇혀 있던 80대 노인이 구조돼 일본 당국은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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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91·실종 179명으로 늘어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인명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4일 오후 4시 10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91명을 기록하는 등 희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만 골든 타임 직후 붕괴된 주택에 갇혀 있던 80대 노인이 구조돼 일본 당국은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시카와현은 5일 오전 9시 현재 최소 9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 사망자가 전날 발표보다 7명 늘어났다. 또 이시카와현은 실종 신고된 주민 179명의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발표된 명단에는 지방자치단체 주민 대장에 기재된 주민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의 이름과 주소, 연령, 성별 등 자세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와지마시는 건물에 깔려 있다는 신고를 40∼50건 접수했다고 전했다.
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이 지났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자위대 대원 4600명과 소방·경찰 인력 2800명 등을 투입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날 오후 80대 여성이 구조되면서 이런 희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NHK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28분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붕괴한 2층 주택 아래 깔려 있던 80대 여성이 오사카(大阪)시 소방국 대원들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NHK는 “구조된 피해자는 뒤틀린 1층 부분에서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안고 나왔다”며 “의식은 있는 상태로,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구조된 노인은 소방대원 품에 안겨 나오면서 “잘했어”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강진 발생 뒤 X(옛 트위터) 등에는 가짜 ‘구조 요청’ 글과 영상을 올려 수익을 거두려는 이들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NHK가 확인한 허위 영상만 30건이 넘는데 그중 몇몇 게시글은 200만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NHK는 “X는 조회 수가 높아지면 글 게시자가 수익을 얻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돈을 벌기 위해 허위 글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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