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으로 반전 노리는 바이든… 정치광고서 “위험한 극단주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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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좀처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해 첫 정치광고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험한 극단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광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의회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들고 있는 깃발에 새겨진 트럼프의 이름이 여러 차례 선명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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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의회폭동 영상 담아 저격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좀처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해 첫 정치광고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험한 극단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4일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대의(Cause)’라는 제목의 60초짜리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의회에서 폭동을 벌인 2021년 1월 6일 당시 영상을 보여주면서 공정한 선거와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는 6일 의회 폭동 3년과 함께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첫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하는 공화당을 겨냥한 것이다. 광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의회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들고 있는 깃발에 새겨진 트럼프의 이름이 여러 차례 선명하게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난 미국 민주주의의 보존을 내 대통령 임기의 필수 현안으로 삼았다”며 “지금 미국에서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기본적인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극단주의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며 “역사가 지켜보고 있고,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녀와 손주가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는 애리조나, 조지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1주일간 저녁 뉴스 시간대에 방영하고 SNS에도 게재된다.
여기에 민주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태세 전환을 주문하고 나섰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제는 나와야 할 때”라며 “‘밥상머리 의제’들이 중요하다. 오바마케어를 비롯한 미국인들의 매일의 일상을 파고드는 소재들이야말로 바이든 대통령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과 앞으로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주문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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