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언제나 푸른 피 흐를 것”…삼성과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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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끝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는 데이비드 뷰캐넌(35)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뷰캐넌은 5일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영상 편지를 올려 "저와 제 가족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정말 돌아오길 원했고, 삼성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다.
삼성은 "뷰캐넌이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해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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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끝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는 데이비드 뷰캐넌(35)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뷰캐넌은 5일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영상 편지를 올려 “저와 제 가족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정말 돌아오길 원했고, 삼성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주신 팬들의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뷰캐넌은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규정 이닝을 채우며 삼성의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해에도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8패,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네 시즌 통산 성적은 113경기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다.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다년 계약 여부와 금액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 불발됐다. 삼성은 “뷰캐넌이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해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앞서 데니 레이예스와 코너 시볼드를 각각 80만 달러, 100만 달러에 영입해 외국인 선발진을 완성했다.
야구 선수로서 실력은 물론 인품까지 갖춘 뷰캐넌이 삼성을 떠나게 되면서 동료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는 “나에게 있어 최고 투수였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전했고,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 또한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 다시 만나자”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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