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수십발 러 제공… 우크라 공격에 2차례 실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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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그중 일부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 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으로부터 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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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금수 위반 안보리서 제기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조재연 기자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그중 일부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 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으로부터 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을 발사했고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졌다. 또 지난 2일 야간공습의 일환으로 다수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북한 미사일과 발사대, 낙하지점이 표시된 사진 자료 등도 함께 공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은 지원 대가로 전투기·지대공미사일·장갑차·탄도미사일 등의 생산장비 또는 자재, 기타 첨단기술을 포함해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우려스러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무기금수 조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10일 안보리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을 비롯해 중국·러시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북한은 22년 연속 특별우려국에 포함됐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대 생산공장을 찾아 미사일 능력을 과시했다.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그가 “적들과 군사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정세 하에서 우리가 쉬임없이 추진하는 국가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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