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10일 앞두고…헤일리 지지 빠르게 상승

강영진 기자 2024. 1.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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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후보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투표)를 10일 앞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두가 여전하지만 니키 헤일리 후보의 추격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선거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전국 공화당 카운티 위원장 상대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 37%, 헤일리 16%, 디샌티스 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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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후보 미정이던 지역위원장들 헤일리 지지
트럼프 37% 헤일리 16%…트럼프 여전히 유력
아이오와주·뉴햄프셔주 경선 결과에 변화 가능성
[라이(뉴햄프셔)=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하나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이 작년 4분기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헤일리 전 대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라이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에 인사하는 모습. 2024.01.0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투표)를 10일 앞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두가 여전하지만 니키 헤일리 후보의 추격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선거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미 폴리티코(POLITICO)는 4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경선 과정을 이같이 종합 분석한 세스 매스킷 덴버대 미국정치센터소장의 글을 게재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전국 공화당 카운티 위원장 상대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 37%, 헤일리 16%, 디샌티스 9%로 나타났다.

당 내부 동향에 밝은 카운티 위원장들은 최종 승리할 후보를 결정하는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각 후보들마다 이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 이들은 일반 공화당원들과 밀접하기 때문에 이들의 판단이 당원들의 판단과 일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년 동안 카운티 위원장들의 표심은 크게 변화해왔다. 지난해 초에는 트럼프가 디샌티스와 본격적으로 대결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는 동안 트럼프 지지도가 늘고 디샌티스 지지도가 줄었다. 그러나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카운티 위원장들이 많은 상태였다. 최근 이들이 헤일리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2월 처음 실시한 카운티 위원장 상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와 디샌티스 지지가 16%로 동률이었으나 지난 4월에는 트럼프 지지가 24%로 늘었고 8월과 10월에는 27%와 37%로 늘었다. 지난달 조사에서도 37%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지난 10월 39%에서 지난달 32%로 줄면서 헤일리의 지지가 5%에서 16%로 늘었다. 디샌티스 후보 지지는 9%로 변동이 없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82%가 지난해 초부터 트럼프를 지지해왔다고 밝힌 반면 헤일리 지지자들은 절반 이상이 올가을부터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복수로 응답해 달라는 문항에서는 디샌티스 후보가 5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고려 대상으로 꼽혔으나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48%만이 디샌티스를 후보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조사에서 위원장들의 61%가 트럼프를 지지 대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답했으며 헤일리는 지난 10월 39%에서 45%로 늘었다.

반면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후보들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라고 답한 비율이 30%에 육박하며 헤일리는 약 30%, 디샌티스는 17%였다.

범죄 유죄 판결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한 106명의 위원장 가운데 8명만이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비당원 포함 투표)에서 성적이 나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답한 위원장은 6명뿐이었다. 주요 인사 및 언론이 반대하는 후보 또는 심각한 질병을 가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바꿀 것이냐고 묻는 항목에 동의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를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트럼프가 압도적 선두를 지속하고 있으며 카운티 위원장들의 트럼프 지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초기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경선 흐름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그럴 수 있는 후보는 헤일리 뿐이다.

트럼프가 아이오와주 및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승리하면 그가 최종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트럼프가 질 경우 헤일리와의 경쟁이 볼만해질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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