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44P’ 밀워키, 웸반야마 생일잔치 방해…연패 탈출[NBA]

김하영 기자 2024. 1. 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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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아데토쿤보. 게티이미지 제공



야니스 아데토쿤보(29·그리스)가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밀워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5-121로 제압했다.

연패 사슬을 끊은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44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데미안 릴라드가 25득점 10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아쉽게 패배한 샌안토니오는 데빈 바셀이 3점슛 6개 포함 34득점 6리바운드, 빅터 웸반야마가 27득점 9리바운드 5블록으로 분투했다.

이날 경기는 생일(현지기준)을 맞이한 웸반야마와 ‘그리스 괴물’ 아데토쿤보의 매치업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데토쿤보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경기를 시작한 웸반야마는 연이어 3점슛을 놓치면서 밀워키에게 리드를 내줬다. 웸반야마와 달리 페인트 존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아데토쿤보는 미들턴의 점퍼와 함께 밀워키의 리드를 견인했다. 샌안토니오가 반등에 성공한 건 존스과 존슨 듀오의 활약이 컸다. 밀워키 역시 윙 자원에 속하는 선수들이 꼬박꼬박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샌안토니오에 38-31로 앞설 수 있었다.

외곽슛을 쏘는 데만 집중했던 웸반야마는 2쿼터 초반 얼리 오펜스로 쉬운 득점을 만들어낸 뒤 우월한 기럭지로 덩크를 꽂았다. 이후 양 팀은 높이를 앞세운 수비 공방전을 펼쳤고, 바셀이 경기 페이스를 올리면서 이러한 흐름을 끊었다. 다만, 템포 싸움에서 밀릴 이유가 없는 밀워키도 비즐리가 3점슛 2방, 미들턴이 풀업 3점슛을 해내면서 64-59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웸반야마는 로페즈에게 한 차례 막히기도 했지만, 레이업 득점과 코너튼의 패스를 끊은 뒤 앤드원으로 만회했다. 또다시 앤드원을 해낸 웸반야마는 드디어 첫 3점 야투를 신고했다. 밀워키도 여전한 활약을 펼친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웸반야마가 벤치로 물러난 후 바셀의 점퍼를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93-9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치 스코어러 듀오’인 오스만과 존슨이 번갈아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4쿼터 초반 우세는 샌안토니오가 가져갔다. 이때 비교적 잠잠했던 릴라드가 돌파 득점에 이어 풀업 3점슛을 꽂으면서 밀워키도 항전에 나섰다. 이후 웸반야마와 바셀,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클러치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클러치는 에이스들의 싸움으로 번졌다. 먼저 아데토쿤보는 슈퍼 클러치에 도달하기 직전 갑작스러운 3점슛 2방을 작렬했다. 이에 웸반야마가 3점슛으로 화답하자 아데토쿤보는 덩크 득점으로 앤드원을 뜯어냈다. 또한, 웸반야마 역시 아데토쿤보의 레이업을 긴 팔로 막아 세웠다. 이에 희망을 얻은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17초 전 작전타임으로 마지막 전열을 가다듬었다.

여러 차례 패스를 돌린 샌안토니오. 이때 웸반야마는 코너에 비어있는 존스에게 마지막 슛 찬스를 넘겨줬다. 그러나 존스가 던진 회심의 슛은 아쉽게도 그물망을 가르는 데 실패했다. 이후 코너튼은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한 뒤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따라서 밀워키는 125-121로 샌안토니오에 신승을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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