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선박 공격 이후 수에즈 운하 통과 운송 20%↓

정지주 2024. 1.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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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들을 계속 공격하자 수에즈운하를 통한 선박 운송이 20%나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운영하는 운송 모니터링 플랫폼 포트워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선박은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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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들을 계속 공격하자 수에즈운하를 통한 선박 운송이 20%나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운영하는 운송 모니터링 플랫폼 포트워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선박은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습니다.

선사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해 선박들을 다른 경로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세계 해운업체 2위인 머스크는 지난주 수에즈운하 관문인 홍해를 통한 운송을 재개한다고 했다가 지난 2일 다시 중단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따라 이날 홍해에 갇혀있던 컨테이너선 5척 가운데 4척이 경로를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한 척도 수에즈운하는 통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의 약 3분의 1이 수에즈운하를 이용하고 있는데, 선박들이 남아공 쪽으로 돌아가면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왕복 연료비는 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비난하며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선박들에 대해 20차례가 넘는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관련한 선박이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상당수 선박은 이스라엘과 연관이 없고 목적지도 이스라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미국 등은 지난달 다국적 해군 기동대 '번영 수호자 작전'을 개시하는 것으로 대응했지만 해운사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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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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