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세계성장률 2.4%… 한국도 민간투자 회복돼 2.4% 성장”
한은 전망치보다 0.3%P 높아
“세계는 저성장… 3%는 어려워”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연 2.4%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정부 전망치(2.2%)보다 높은 2.4%로 내다봤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조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2.9%)보다 비관적인 수치다. 고금리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잦은 이상기후 발생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유엔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2.7%·추정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025년엔 2.7%까지 오르겠지만, 유엔은 저성장 기조가 길어지며 코로나19 이전의 세계 경제성장률 추세치(3.0%)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지난해 1.4%(추정치)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올해는 2.4%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2.1%)보다 높은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를 비롯해 기획재정부·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이상 2.2%) 등 주요 기관들의 예측보다도 낙관적이다. 이에 대해 유엔은 “한국의 경우 민간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긴축적 통화정책과 금융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민간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미국이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만, 유엔은 미국 경제에 대해 가계저축 감소와 고금리, 노동시장 과열 완화로 올해 중 소비가 약화하고 투자가 부진한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보고서보다 0.2%포인트씩 뛰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1.2%로 종전 대비 0.3%포인트 내렸고, 영국도 0.4%로 종전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대비 0.2%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유엔은 “경제가 취약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신흥국의 성장세가 약화한 상황”이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손실의 완전한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찾은 한동훈 에워싼 건장한 ‘빨간 마스크’의 정체
- ‘닥터헬기 논란’ 확산…“의전상 당연” vs “부산민심 잃어”
- [속보]한국 관광객 1명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사망
- ‘불륜 스캔들’ 女배우, 내연남 유명 셰프와 결혼설
- 김의겸의 낯뜨거운 ‘李비어천가’ … “천운이 목숨 살렸다”
- 아내와 함께 음란물 출연한 미국 대학 총장
- 지난해 ‘100조원’ 벌어들인 국민연금…수익률 역대 최고
- 대우조선 잠수함 설계 도면, 대만에 유출 파문…前 직원 2명이 빼돌려
- 경찰 “단독범행”이라는데… 김어준 “배후 있다” 계속 음모론
- ‘영화인줄’…차량 바닥에 웅크려 제주 벗어나려 한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