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무기 넘기고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전수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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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지원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달한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반대급부의 내용에도 5일 국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재진입 기술을 제공받았을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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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땐 북핵위협 가시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지원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달한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반대급부의 내용에도 5일 국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재진입 기술을 제공받았을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등에 대한 기술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가 어떤 기술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ICBM 기술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대기권 재진입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경우 북핵 위협이 더욱 가시화될 수도 있다. 북한은 그간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하며 미사일 능력을 과시했지만, 탄두를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진입 기술은 첨단 기술”이라며 “아직까지는 러시아가 북한에 전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 제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아는 만큼 북한에 제공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의 전략적 필요성이 높은 만큼 북러 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또 북한의 공군력은 우리 군에 비해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지대공미사일 등을 지원받게 되면 부족한 공군력이 일정 부분 보강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군사정찰위성의 추가 발사에도 러시아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세 차례 시도 끝에 기어코 11월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만리경-1호’에는 이미 러시아의 위성 발사 기술이 일부 이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안에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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