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ICBM 발사대 공장 찾아 “적과의 군사대결 확고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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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지 두 달도 채 안 돼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이 우리 군에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둘러보며 지난해 대차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치하했고, "전략미사일 발사대차 생산은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 과업"이라며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현 정세하에서 우리가 쉬임없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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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육로 지뢰 매설도 포착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지 두 달도 채 안 돼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이 우리 군에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차량인 중요군용대차 생산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후 최근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초소 건설이 우리 군의 감시자산에 식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육로와 육로 인근 GP 일대 등에 지뢰를 매설한 것도 군에 의해 포착됐다. 이는 북한이 앞서 파괴했던 GP의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 하는 정황으로 풀이된다. 남북은 5년 전 9·19 군사합의에 따라 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각각 11개 GP 중 10개를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공장에서 생산한 대형 발사대차들과 각종 군용대차들을 보시면서 생산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둘러보며 지난해 대차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치하했고, “전략미사일 발사대차 생산은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 과업”이라며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현 정세하에서 우리가 쉬임없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우리 군대를 보다 급진적으로 현대화할 수 있게 공장은 생산투쟁에서 비약적 성과를 계속 이룩해야 한다”며 공장능력 확장과 관련한 중요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지만,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ICBM ‘화성-18형’용 발사대 5대가 식별됐다. 미사일이 실리는 원통형 관(캐니스터)이 차량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었다. 액체연료 ICBM인 ‘화성-17형’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발사대도 관찰됐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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