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7억 역대급 투수 쟁탈전' 참패한 양키스…사이영상 투수로 '악의 제국' 명성 회복하나

김민경 기자 2024. 1.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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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블레이크 스넬(32)을 영입해 사이영상 듀오를 완성할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양키스가 FA 선발투수 대어 스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가 스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헤이먼은 양키스가 야마모토 쟁탈전에서 패배한 점을 언급하면서 FA 투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스넬이 이상적인 후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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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스캇 보라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뉴욕 양키스가 블레이크 스넬(32)을 영입해 사이영상 듀오를 완성할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양키스가 FA 선발투수 대어 스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넬은 2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 31경기, 21승5패, 180⅔이닝,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처음 받았고,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2경기, 14승9패, 180이닝,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페이롤(선수단 연봉 총액)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어 스넬과 연장 계약을 추진하지 못했고, 스넬은 현재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양키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올겨울 FA 선발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쟁탈전에 뛰어들었으나 LA 다저스에 빼앗기며 참패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67억원)에 붙잡았다. 12년은 역대 투수 FA 최장기간, 3억2500만 달러는 역대 투수 FA 최고액 대우였다.

양키스는 돈으로는 어느 구단에도 꿀리지 않아 '악의 제국'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다저스에 밀리는 굴욕을 맛봤다. 일각에서는 양키스가 팀 에이스 게릿 콜(34) 눈치를 보다 다저스에 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콜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당시 역대 FA 투수 최고액 역사를 썼다. 양키스는 야마모토에게 더 큰 금액을 안기고, 콜의 자존심을 구기게 되는 상황을 꽤 신경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야마모토를 놓친 양키스는 대안이 필요해졌다. 양키스는 야마모토 계약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스넬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 언론은 보라스가 양키스와 뉴욕 메츠 등 야마모토 쟁탈전에서 상실감이 큰 구단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고객과 고액 계약을 하게 하는 수법을 또 쓸 것으로 일찍이 예상했다.

▲ LA 다저스로 향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의 자존심을 지키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가 스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헤이먼은 양키스가 야마모토 쟁탈전에서 패배한 점을 언급하면서 FA 투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스넬이 이상적인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키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과 계약하면, 콜까지 상위 선발 로테이션에 사이영상 듀오를 세울 수 있다. 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그러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올겨울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로 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를 영입해 한 차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우타자 일색인 라인업에 소토라는 왼손 강타자를 추가해 다양성을 더했다. 여기에 스넬까지 영입하면 선발 보강 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넬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양키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보라스는 스넬이 모든 구단에 마음이 열려 있고, 이길 수 있으면서 경쟁적인 환경이 조성된 팀을 찾고 있다고 했다.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스넬이 양키스에 합류하는 것에 흥미를 표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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