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경기 연천에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문 연다
캠핑장·놀이터·훈련소 외
장묘·추모 시설까지 조성
서울시는 경기 연천군에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시설로, 반려동물 장묘·추모시설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유원지 일대 12만㎡ 부지에 조성된다. 카라반·글램핑·오토캠핑 등이 가능한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반려동물 동반 수영장, 대규모 반려동물 놀이터·훈련소, 동물 미용실 등이 들어선다.
서울 시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2022년 기준 9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2.2%다. 반려동물 수는 114만7000마리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수도권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수도권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 여주·오산 2곳뿐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반려인의 55%가 숙박시설 부족, 49.5%가 음식점·카페 부족 등을 이유로 여행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테마파크 인근 5000㎡ 부지에는 반려동물 추모관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연구원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서울에서 한 해 13만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사체가 발생한다. 또 2021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 반려동물 양육가구 중 46.8%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모관은 화장장·건조장·봉안당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서울시와 연천군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천군은 기반시설 공사, 임진강 하천구역 정비, 공청회 등 절차를 진행하고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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