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화’ 시동 건 오픈 AI…‘맞춤형 챗GPT’ 사고 파는 스토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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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맞춤형 챗GPT'를 거래할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한다.
4일(현지 시각) 오픈AI는 GPT 개발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주 GPT스토어가 공개되며, 여기에 GPT를 올리기 위해서는 오픈AI의 새로운 사용 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GPT스토어 수수료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며, 소비자 대상 시장(B2C)에서도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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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출판사 등과 본격적인 저작권 협상 나서
NYT와의 소송은 장애물…생성형AI-미디어 기업 간 충돌 우려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오픈AI가 '맞춤형 챗GPT'를 거래할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한다. GPT스토어는 지난해 11월 공개됐으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일련의 '축출 사태'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GPT스토어' 출시로 오픈AI가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현지 시각) 오픈AI는 GPT 개발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주 GPT스토어가 공개되며, 여기에 GPT를 올리기 위해서는 오픈AI의 새로운 사용 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오픈AI는 'GPT빌더'를 통해 코딩을 배우지 않은 개인도 GPT를 개인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PT스토어는 이렇게 만든 GPT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AI판 앱스토어'다.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거나, 칵테일을 제조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챗봇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 및 이를 타 서비스에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한 뒤 받는 사용료 등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오픈AI의 2023년 매출은 16억 달러(약 2조800억원)으로, 2022년 2800만 달러(약 365억원)에서 비약적으로 매출을 늘리며 생성형 AI의 수익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GPT스토어 수수료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며, 소비자 대상 시장(B2C)에서도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GPT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오픈AI는 수십 개의 회사와 저작권 협상을 벌이고 있다. 톰 루빈 오픈AI 최고 지식재산·콘텐츠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다수 언론사와 많은 협상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매우 긍정적이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7월 AP통신과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모회사 악셀 스프링어와 수천만 달러 규모의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도 있다. 오픈AI와 협상했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주 오픈AI가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픈AI가 저작료를 지불하지 않고 자사 기사를 베꼈다는 것이다. NYT는 성명을 통해 "관련법은 상업적 목적으로 저작물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우리의 허가를 얻도록 하고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만약 NYT가 승소한다면 오픈AI는 수십억 달러를 물어줘야 하는 데다, NYT 기사들이 포함된 AI 훈련 데이터를 강제로 삭제해야 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소송을 계기로 생성형 AI 기업과 미디어·콘텐츠 기업 간 법적 충돌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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