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과 결별, 삼성의 다음 과제 신호등…오승환 노란불, 김대우 파란불, 강한울 빨간불
삼성이 비시즌 과제 중 하나였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지난 4일 새 외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의 영입을 알리면서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결별을 알렸다.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추진했던 삼성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새 외인 투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앞서 100만 달러에 영입한 우완 투수 코너 시볼드,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함께 세 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그리고 삼성은 새로운 과제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아직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삼성에서는 3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투수 오승환, 김대우 그리고 내야수 강한울이 FA 자격을 행사했다. 세 명의 전망은 모두 각각 다르다.
오승환과의 계약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일찌감치 선수 측과 구단 측이 서로 재계약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계약 내용에서 아직까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 측의 생각이 갈리는 부분은 계약 기간이다. 오승환은 1982년생으로 팀 내 최고령은 물론 리그 최고령이다.
이미 1982년생 동기들은 거의 대부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에는 롯데 이대호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SSG 추신수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하기로 진작 선언한 상태다. 김강민은 SSG와 은퇴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던 중 2차 드래프트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면서 야구계가 한바탕 술렁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1982년생들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시기다. 그렇기에 삼성 역시 긴 기간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오승환 측의 생각은 다르다. 오승환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나는 나이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승환은 지난해에도 30세이브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개인 통산 400세이브 업적도 달성했다.
그렇기에 삼성으로서는 오승환과의 계약에 대해서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수밖에 없다.
반면 또 다른 FA 김대우와의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김대우와는 곧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뒤 2011년 넥센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대우는 2016년 삼성과 넥센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당시 채태인의 트레이드 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김대우는 전천후 투수로서 삼성 마운드가 빌 때마다 그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44경기 2패 4홀드 평균자책 4.50을 기록했다. 보여지는 기록은 좋지 않지만 구원 투수로 39경기, 선발로 5경기 등판하는 등 팀 마운드에 구멍이 날 때마다 메웠다.
더군다나 불펜 투수진의 부진으로 고민했던 삼성으로서는 누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김대우와 삼성의 동행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야수 강한울과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사실상 강한울과의 협상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 게다가 삼성은 샐러리캡 상한선까지 여유가 많지 않다. KBO가 20일 발표한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보면 삼성은 9억원의 여유가 있다.
게다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삼성 내야진에서 강한울의 입지가 크지 않다는 것도 계약 여부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삼성 내야진에는 김지찬,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류지혁도 있다.
강한울은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17 10타점을 기록했다. 7월에는 18경기 타율 0.340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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