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여군 승조원 9명 탄생…‘軍 마지막 금녀의 벽’ 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수함 전우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바다를 사수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으로 3000t급 중(重)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에 임명된 유효진(28) 대위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한 정신무장으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섬멸하겠다"며 이같이 각오를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00t급 重잠수함에 배치완료
“사명감 막중… 조국 바다 사수”
“잠수함 전우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바다를 사수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으로 3000t급 중(重)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에 임명된 유효진(28) 대위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한 정신무장으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섬멸하겠다”며 이같이 각오를 말했다.
5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강정호(소장) 해군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열리는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수료식’에서 125명의 장교·부사관 잠수함 승조원 중 유 대위 등 모두 9명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처음 배출됐다. 해군은 “잠수함 여군 승조원들은 함정 장교 2명과 조타·전탐·전자·추진기관 부사관 각 1명, 음탐 부사관 3명으로 도산안창호함에 5명, 3000t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에 4명이 배치됐다”며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 이어 14번째 여군 잠수함 승조원 보유국이 됐다”고 밝혔다.
2015년 해사 입교 후 2016∼2020년 미 해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유 대위는 “1학년 생도 시절 잠수함에 매력을 느껴 미 해사 위탁교육 중 잠수함 근무를 희망하는 미 해군사관생도들과 잠수함에 관한 얘기를 꾸준히 나눈 뒤 지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안무함 추진기관 부사관이 된 김다희(26) 하사는 4남매가 모두 해군 부사관이다. 김 하사는 “두 언니(공병 부사관 김규린 상사, 음탐 부사관 김단하 상사)와 남동생(사이버·정보체계운용 부사관 김민준 중사)에게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받고 잠수함 승조원에 도전했다”고 소개했다.
유 대위와 함께 최초의 여군 장교 잠수함 승조원으로, 안무함 전투정보관에 부임하는 성주빈(28) 대위는 “국가전략자산인 잠수함 부대의 일원이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를 타격, 응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투정보관은 잠수함 항해 및 작전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여군 부사관들은 수중음파탐지체계인 ‘소나(Sonar)’를 운영하는 음탐 부사관을 비롯해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을 권고하는 조타 부사관,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장비를 운용하는 전탐 부사관,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 및 관리하는 전자 부사관, 잠수함 추진기관을 운용·정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찾은 한동훈 에워싼 건장한 ‘빨간 마스크’의 정체
- [속보]한국 관광객 1명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사망
- ‘불륜 스캔들’ 女배우, 내연남 유명 셰프와 결혼설
- [단독] 권양숙 여사 입김 작용했나… 이광재 종로 불출마
- ‘닥터헬기 논란’ 확산…“의전상 당연” vs “부산민심 잃어”
- 아내와 함께 음란물 출연한 미국 대학 총장
- 지난해 ‘100조원’ 벌어들인 국민연금…수익률 역대 최고
- 김의겸의 낯뜨거운 ‘李비어천가’ … “천운이 목숨 살렸다”
- 대우조선 잠수함 설계 도면, 대만에 유출 파문…前 직원 2명이 빼돌려
- 경찰 “단독범행”이라는데… 김어준 “배후 있다” 계속 음모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