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유발 영농폐기물, 방치말고 빨리 처리해야[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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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겨울 텃밭에 심어 놓았던 배추와 무를 뽑았다.
10평밖에 되지 않는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영농폐기물이 제법 됐다.
일반적으로 영농폐기물은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일컫는다.
특히 한 해 수확이 끝난 농한기 우리 농촌의 들판은 영농폐기물로 몸살을 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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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겨울 텃밭에 심어 놓았던 배추와 무를 뽑았다. 김장에 쓰려고 애지중지 키운 덕분에 전 해보다 실하게 잘 컸다. 김장 때까지 잘 자라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뚝 떨어진 영하의 초겨울 날씨 때문에 죄다 얼어 버렸다. 미처 보온조치를 제때 해 주지 못한 필자의 게으름이 후회로 남는 순간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다 뽑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배추와 무 부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어디 그뿐인가. 주말농장도 끝나서 여름작물에 많이 사용했던 각종 지주대도 따로 챙겨야 했고 까만 멀칭 비닐도 일일이 걷어내야 했다. 10평밖에 되지 않는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영농폐기물이 제법 됐다. 일반적으로 영농폐기물은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일컫는다. 고추·토마토·가지 등의 작물을 지주대에 고정하는 끈에서부터 오이·호박 등의 재배에 사용되는 그물망, 시설하우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설재배용 스티로폼 구조물과 점적관수용 호스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특히 한 해 수확이 끝난 농한기 우리 농촌의 들판은 영농폐기물로 몸살을 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농촌 현장의 농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은 ‘처치 곤란 애물단지’ 그 자체다. 그러다 보니 수확이 끝난 농촌 현장에서 고춧대나 콩대 등 영농 부산물의 불법 소각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불법소각이나 매립으로 인해 토양이나 대기,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영농폐기물의 제때 수거 및 올바른 처리가 필요한 이유다.
김학수·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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