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기, ‘73년생 한동훈’ 대형서점 베스트셀러로

김성준 2024. 1. 5. 1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한동훈 장관 분석서’ 로 알려지면서 서점가에서 인기몰이
심규진 스페인IE 대학 교수, ‘한동훈 신드롬’ 현상과 한국 정치에서의 ‘한동훈’ 역할과 운명 분석
교보문고 광화문점 베스트셀러 전시되어 있는 '73년생 한동훈'
교보문고 강남점에 전시되어 있는 '73년생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한동훈 신드롬' 현상과 향후 한국정치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을 분석한 국내 최초의 한동훈 분석서 '73년생 한동훈'이 지난 12월 중순 출간 이후,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형서점뿐만 아니라 부산영광도서 등 지방서점까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총선 출마자들의 책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치인을 대상으로 쓴 '73년생 한동훈'의 일반 독자들의 관심과 인기는 출판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서점 관계자는 "이 책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출간되는 홍보성이 강한 정치인이나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서에 비해 저자의 신선한 분석과 전문성, 경험이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대중서로서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며 "이 책이 출간되고 인기가 급상승한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하는 등 출간 타이밍 또한 절묘했다" 고 평가했다.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미디어가 전공인 심규진 스페인 IE대학 교수가 쓴 이 책에서는 "정치혐오가 낳은 '능력주의' 현상으로 한동훈 장관이 등장했다"고 분석하며, 구시대적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보수정치의 실용노선의 관점과 여권 대권후보로 떠오른 한동훈 팬덤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분석하며, 보수진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치인 '한동훈의 가치'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한동훈은 정치에 대한 혐오와 이념적인 갈등에서 벗어난 '능력주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그의 화려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언변, 반듯한 매너, 논리적인 말솜씨, 단정한 자기 관리, 세련된 스타일 등은 한때 보수가 보여줬던 기품 있고 당당한 화이트칼라 보수의 이미지를 부활시킨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또한 윤석열 정부가 이념적, 사상적으로 보수를 강화하고 헌법 질서를 확립해야만, 생산적 개혁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 즉 '한동훈 시대'가 이끌어갈 파워엘리트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치적 파트너십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를 위한 보수 정치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윤석열 리더십'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분석한다. 보수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려면, 보수 내부의 이념적, 사상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윤석열 정부가 보수 구조의 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완수하고, 이러한 변화가 선행되어야만 '한동훈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마지막586, 극좌 적폐청산의 소명과 과업"을 언급하며 도취와 오만에 빠져 청산 대상으로 전락한 586 세대의 퇴행적 선민의식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학 교수는 기자출신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에서도 근무한 경험 그리고 자신의 전공인 정치 윤리적 소비자 행동, 소셜미디어 전략, 마케팅 콘텐츠 전략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는 "증오와 혐오를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국민들의 상식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한동훈 시대'가 열리고 국가와 리더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며, 이러한 마음이 그의 저술 열정을 이끌었다"고 적었다.

이 책의 추천사는 정치평론가 1세대인 고성국 박사와 유창선 박사,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서민 교수와 호남 청년정치인 송서율씨 등이 썼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심규진 교수는 2014년 싱가포르 경영대학교(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에서 교수, 호주 멜버른 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를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 (IE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미디어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학사 학위를,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그리고 시라큐스 대학(Syracuse University)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1년에는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실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개발을 위한 여론 동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에 참여했다. 미국 유학 전에는 기자와 포털 매체 미디어다음 뉴스 파트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원희룡, 이문열, 진중권, 추미애 등 유명 정치인 및 대중문화계 인사 백여 명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