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익보다 더 많이 도둑맞아"…1400억 손해 본 슈퍼마켓은?

이동현 인턴 기자 2024. 1. 5.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체인인 윰보(Jumbo)가 지난해 연간 이익보다 절도 피해 금액이 더 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윰보의 최고경영자(CEO) 톤 반 빈은 "지난해 매출이 110억 유로(약 15조7400억 원)인데 절도로 인한 손실이 매출의 약 1%에 달하며 이는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인 약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윰보 "손실이 매출의 1% 달해…지난해 순이익보다 더 많아"
[캘리포니아=AP/뉴시스]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체인인 윰보(Jumbo)가 지난해 연간 이익보다 절도 피해 금액이 더 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4.01.05.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체인인 윰보(Jumbo)가 지난해 연간 이익보다 절도 피해 금액이 더 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윰보의 최고경영자(CEO) 톤 반 빈은 "지난해 매출이 110억 유로(약 15조7400억 원)인데 절도로 인한 손실이 매출의 약 1%에 달하며 이는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인 약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윰보의 발표에 따르면 절도 피해를 복구하는 데 1억 유로(약 1437억 원)의 비용이 들었다.

그는 이어 "긴장감 속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며 "감시 카메라와 보안 요원의 수를 늘려 매장 내 직원과 고객을 위해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윰보 대변인은 "셀프 계산대나 휴대용 셀프 바코드 인식 장비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절도범들이 이러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더 쉽게 훔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 빈 CEO는 이에 대해 "절도범이 이런 수법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점점 더 교묘하게 상품값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가는데 그 방법이 너무 기발해 깜짝 놀랄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72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윰보의 지난해 총매출은 그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네덜란드 슈퍼마켓 부문의 전체 시장 성장률인 7.6%보다 낮은 수치이다.

윰보는 점점 악화하는 네덜란드의 치안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윰보 경영진은 "우리는 정치인들에게 네덜란드의 치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절도범들 때문에 고객들이 내야 하는 상품의 값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