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습격 피의자 공개될까... 경찰, 신상위원회 개최 검토

김준용 기자 2024. 1. 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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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4일 오후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의 진술·심리 분석 중을 진행 중이다.

5일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이재명 대표 피습 수사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김 씨의 신상공개 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범행 전 김 씨의 행적 일부를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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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사본부 브리핑서 "요건 인정여부 논의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4일 오후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의 진술·심리 분석 중을 진행 중이다.

5일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이재명 대표 피습 수사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김 씨의 신상공개 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범죄자 신상공개는 ▷잔인성(중대피해) 여부▷증거확보 여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 ▷청소년인지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 결정한다. 부산에서는 지난 6월 ‘또래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는 11일이 구속기간 만료인데, 이전까지 신상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이후 특이점이 발견되면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범행 전 김 씨의 행적 일부를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충남 아산시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내려온 김 씨는 당일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KTX 울산역을 통해 부산으로 내려온 뒤 범행이 일어난 가덕도로 향했다. 김 씨는 범행이 일어난 대항전망대 인근 모텔에서 1박을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김 씨가 남긴 ‘변명문’(‘남기는 말’)은 스스로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니라,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남기는 말의 전체적인 뉘앙스는 김 씨의 진술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수사기록인 탓에 ‘남기는 말’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혐의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호송차량으로 압송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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