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이효리 이름 건 첫 단독 쇼…"올해는 이효리" (종합)[스한:현장]

김현희 기자 2024. 1. 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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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이효리가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 토크쇼 단독 MC를 맡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5일 오전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이효리, 멜로망스 정동환,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효리는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KBS에서 MC 맡은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음악방송이다 보니 설레고, 기대도 된다. 단독 MC는 처음이라 떨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더 시즌즈')에서 밴드마스터를 맡은 정동환은 "이번이 4번째 시즌인데, 이번 시즌이 가장 떨린다. 지난 시즌들 같은 경우는 비슷한 또래였는데 이번에는 선배님이 나오셔서 어떻게 모셔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최승희, 김태준PD는 "이효리가 MC를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영광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효리는 '더 시즌즈'로 10년 만에 MC 복귀에 이어 데뷔 이후 첫 단독 MC를 도전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올해로 데뷔 26년 차인 이효리는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다.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또 다른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인 이효리가 매주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제공=KBS

KBS는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지난 30년간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왔다.

이 계보를 잇는 것에 대해 이효리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쭉 보던 프로그램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 위로받은 날도 있고, 신났던 날도 있고, 그 시절 저의 모습이 기억나면서 이 프로 MC를 맡은 것이 너무 큰 영광이다. 예전의 느낌과 현재 젊은이들의 기운을 섞어서 진행해 보겠다는 포부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방송 이름을 '레드카펫'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핑클 때 퍼스널 컬러가 레드였다. 저에게 레드란 단어가 친숙한 단어다. 레드카펫이 좋은 날 걷는 길이다. 그런 의미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보시는 분들도 특별한 날 보시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준 PD는 이효리를 진행자로 섭외한 것에 대해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고 전하며 섭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효리가 먼저 후배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제안 해주셨다"며 "이효리는 시간이 지나도 트렌드세터이다. 음악적 시도를 겁내하지 않는 멋진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가수들이 음악프로에 MC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사실 저는 여유가 많다. 그래서 하나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사진 제공=KBS

앞서 젊은 후배들에게 음악적 경험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고 밝혔던 이효리는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는지에 대해 "김동률 오빠는 방송 출연을 안 하시니 꼭 만나고 싶다"며 "여자 솔로 가수도 만나고 싶은데, 오늘 제일 만나고 싶은 솔로 후배 가수가 나온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하고 왔다. 만나는 것만으로 서로 위로가 되는 관계가 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승희 PD는 이효리 이름을 걸고 하는 것 자체가 관전 포인트라 밝히며 "이효리만으로도 본방 사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제가 만났던 인맥들과 저의 소통하는 모습에서 위로받을 수도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방송일 것 같다. 외롭다, 심심하다 싶은 분들은 보면서 옛 친구의 정도 느끼고 그러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갑진년인데 갑진년은 바로 나다. 값진X. 올해는 이효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녹화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귀히 맞이하고자 하는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효리 이전 '더 시즌즈'에는 가수 박재범, 최정훈, 악뮤(AKMU)가 MC를 맡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5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 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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