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24시간 표류하던 남성, 손목시계 덕분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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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바다에 24시간 가까이 표류하던 남성이 손목시계 덕분에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홀로 낚시 여행에 나섰던 A씨는 청새치를 낚은 뒤 배가 전복되면서 12미터 높이의 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낚싯배에 타 있던 테일러, 마이크, 제임스 등 어부 3명은 물에 비친 햇빛을 이상하게 여기고 주위를 살펴보다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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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바다에 24시간 가까이 표류하던 남성이 손목시계 덕분에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홀로 낚시 여행에 나섰던 A씨는 청새치를 낚은 뒤 배가 전복되면서 12미터 높이의 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거센 파도 탓에 그대로 해류에 휩쓸려간 A씨는 바다에 고립되고 말았다. 그런데 약 24시간 뒤 배 한 척을 발견하고는 필사적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기 시작했다. 손목시계 유리에 햇빛을 반사시켜 어부들의 주의를 끌기 시작한 것.
낚싯배에 타 있던 테일러, 마이크, 제임스 등 어부 3명은 물에 비친 햇빛을 이상하게 여기고 주위를 살펴보다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구조 직후 A씨가 "만나서 반갑다"(Glad to see you)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저체온증과 탈진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다. 세 어부의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의심할 여지 없이 이 남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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