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22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김효선 기자 2024. 1.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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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2년 연속으로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4일(현지 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증진하는 것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며 북한을 포함한 12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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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2년 연속으로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4일(현지 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증진하는 것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며 북한을 포함한 12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미얀마, 쿠바, 에리트레아, 이란, 니카라과,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 지난해 발표한 내용과 동일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FP

북한은 지난 2001년 이후 22년째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됐다. 종교자유 특별감시국으로는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모로, 베트남이 지정됐다. 알-샤바브와 보코하람, 후티,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은 특별 우려 단체로 선정됐다.

미국은 1998년 국제종교 자유법 제정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한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는 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 등으로 지정하고 있다. 통상 특별우려국 지정은 연말에 지정됐는데, 이번에는 해를 넘겨 발표됐다.

블링컨 장관은 “(특별우려국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종교 공동체 구성원과 그들의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 평화적 표현에 대한 집단적 폭력 및 장기 투옥, 종교 공동체에 대한 폭력 요구 등 인권 침해 행위 등을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에 걸친 종교의 자유에 대한 도전은 구조적이고 조직적이며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그러나 증오와 편협함, 박해를 현 상태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사려 깊고 지속적인 헌신을 통해 우리는 언젠가 모든 사람이 존엄과 평등을 갖고 살아가는 세계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연방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해 5월 북한을 포함한 17개 국가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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