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습격범, 신상공개 검토"…정신병력 확인 안돼

유혜은 기자 2024. 1.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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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 모씨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5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지 검토 중"이라며 "다음 주 검찰 송치 전에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PC 내용도 확인 중"이라며 "어제 저녁 조사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당 가입 여부는 법령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범행 전날과 당일 김씨의 행적에 대해서는 "충남 아산에서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면서 "그 이후 봉하마을, 양산, 울산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 가덕도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당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변명문을 제출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제목은 '남기는 글'로 되어 있다"면서 "확보 경위는 피의자가 제출한 게 아니라 검거 현장에서 압수한 것으로, 글 내용과 진술은 대체로 일치한다"고 알렸습니다.

경찰은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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