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는?...'전원 과정' 엇갈린 설명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지금 회복 중인 상황이고요. 잠시 전해 드리면 지금은 식사도 할 수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은 한데 그래도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회는 좀 제한이 된 상태라고 해요. 홍익표 원내대표 얘기에 따르면 당무 복귀 의지가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당분간 총선이라 바쁜 형국이기 때문에 좀 병상 정치를 이어갈까,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일단은 무리를 하면 안 되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병상 정치는 이어질 것 같고요. 그래서 병원에서 좀 보고받는 이런 모습 이런 것도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 굉장히 본인이 피습을 당하고 정치적인 환경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본인이 어쨌든 무언가 일성을 내야 될 시점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그래서 그 시점을 잘 정해서 일성을 잘 내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굉장히 동의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성이 정말 국민통합적이거나 아니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큰 정치의 모습. 그리고 미래로 향하는 모습, 국민을 위한 정치의 모습. 이런 것을 가지기를 저는 기대해 봅니다.
[앵커]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 건강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일 거고요. 일단 식사도 하고 의사소통도 가능해졌다고 하니까 시기가 지나고 나서는 당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공식 메시지를 기다릴 텐데.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제가 타 방송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이것을 어떠한 진영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런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국민통합적인 큰 여유롭고 큰 정치인의 모습으로 이러한 비극 같은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이런 것이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정치권 전체가 책임을 느꼈으면 좋겠고.
그렇기 때문에 나부터 희생적인 결단이나 이런 거를 얼마든지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 제가 볼 때 지지층에서는 그게 당대표 사퇴인가, 이래서 우려를 하면서 오히려 걱정해 주는 지지세가 일어날 거고요. 그렇지 않은 쪽에서는 저게 진짜 결단인가라는 기대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거예요. 그러면 어느 쪽의 선택을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본인한테는 득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도 병문안을 가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었는데 좀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걸까요?
[장예찬]
일단은 안정상태에 들어서서 외부 병문안을 받는 상태가 되어야만 갈 수 있는 거죠. 아마 일정이 알려지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연히 병문안 갈 거라고 보고 있고요. 대통령실에서도 비서실장 내지는 정무수석을 위로차 방문 보내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외부인 면회가 안 되는 상황이라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오늘내일 중으로 의료진들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려주면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주말 사이라도 병문안 등의 절차가 당연히 있어야 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상일]
하나만 보태면 아까 제가 이재명 당대표에게 큰 정치인의 모습처럼 자기 결단, 즉 희생적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잖아요.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사인의 사법리스크나 이런 것보다는 야당 당대표로서 법인격으로 대하면서 국민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피습 사흘 만에 서울대병원이 이재명 대표 건강상태가 어떤지 첫 브리핑을 했는데요. 이 브리핑 내용과 관련해서 부산대병원이 반박을 하면서 지금 두 병원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서울대병원 입장을 들어보시죠.
[앵커]
이 같은 서울대병원 입장 발표에 대해서 부산대병원이 즉각 반박을 했습니다. 그래픽 보시죠. 민승기 서울대병원 집도의가 수술 성공 장담이 어렵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 수술이꼭 필요한 상황이어서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았다고 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 발표를 했는데요.
부산대병원에서는 우리 이송 제안을 먼저 한 적이 없다. 이 대표 측의 이송 제안이 있었고 기본절차를 거쳤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일단 진실공방이 벌어졌는데 서울대병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의료진이 나와서 하는 브리핑도 예전에 비슷한 사건 벌어졌을 때와 비교해 보면 너무 늦었고요. 부산대병원이 전원 요청을 먼저 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죠. 가족들의 요청으로 먼저 이루어진 겁니다.
저는 지방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안타까운 목소리들이 많이 분출되고 있는데. 가족들 심정으로 전원 요청한 것은 그렇다고 쳐요. 그런데 왜 하지도 않았던 부산대병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마치 부산대병원에서는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가 없어서 이 정도 수술을 못할 거라고 서울대병원이 전제해서 말하는지. 이건 부산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고 지역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거점에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하고 보건복지부에서 등급을 매기는데 부산대병원은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받았어요.
그런 취지에도 맞지 않는 굉장히 무례한 발언이거든요. 이게 과연 저 집도의의 개인입장인지 아니면 서울대병원의 입장인 것인지. 민주당과 조율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 이재명 대표 측에서도 당황했을 겁니다.
헬기를 타고 서울로 갔는데 여기에 대해서 부산지역과 부산시의사회가 반발하면서 의료진을 중심으로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이걸 예측하지 못해서 뭔가 무마하기 위해서 서울대병원에서 부산대병원이 먼저 요청했다, 이런 식으로 거짓 해명을 내놓은 것이라면 여기에 대해서는 뒤늦게라도 서울대병원이 정정할 필요가 있겠죠.
[앵커]
서울대병원 측의 브리핑 내용에서 부산대병원을 배려하는 그런 표현이 좀 부족했다,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고 지적을 했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상일]
좀 부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잘났다, 이렇게 들릴 만한 표현이 있는 거잖아요. 경험 많은 집도의가 필요했다. 그러면 서울대병원에만 경험 많은 집도의가 있다는 뜻이 될 수 있잖아요, 듣기에 따라서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제가 볼 때 약간 자만, 오만 이런 게 섞여 있는 말로 들릴 수 있어서 저는 부적절한 말이라고 보고요.
그냥 드라이하게 팩트만 전달하면 돼요. 거기에 평가가 섞인, 가치가 섞인 이런 얘기를 하니까 이런 논란이 나는 거니까 서울대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울대병원 이송 문제와 관련해서 양 병원에서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인데요.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민주당에서 다양한 해명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장경태 최고의원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권역별 외상센터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좀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느냐, 이런 견해를 갖고 있는 것 같거든요.
[장예찬]
장경태 의원, 지금 자기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알까요? 권역별 외상센터는 비상환자를 위해서 비워줘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비상환자가 아니라는 뜻입니까? 비상환자가 아닌데 국민 세금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헬기를 타고 급하게 서울대병원으로 보내야 돼요?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 맞잖아요. 서울대 중환자실에도 비상한 환자들 많이 있어요. 언론보도를 보면 서울대 외과의사들이 정말 더 긴급한 중환자들 수술밀려서 불만이다라는 기사도 제가 봤는데. 중요한 것은 저는 이 전원 자체를 막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가족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그럴 수 있는 거죠. 다만 의료계에서 왜 이번 전원 결과가 환자에게도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지방의료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결정이었는지 따진다면 정치권에서는 말 보태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먼저 나와서 왜 전원했느냐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여러분 가족이면 어떻게 할 거냐? 제 가족이면 부산대에서 수술받게 하죠. 권역별 외상센터 A등급인데 뭐가 문제라고.
자꾸 이런 식으로 당연히 아프고 문제가 있으면 서울대 가는 게 최고야, 서울대 가는 게 당연하지 왜 토를 달아? 이런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부차적인 문제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거든요. 장경태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게 이재명 대표나 지금의 논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앵커]
부산광역시 의사회에서는 헬기 이송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도 했는데 장경태 최고의원도 의견을 밝히긴 했지만 이런저런 얘기들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정리돼서 입장을 발표할 필요는 있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그렇죠. 그리고 중요한 건 그냥 모든 걸 팩트에 기반해서 이야기하면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제 아내가 저런 상황을 당했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제 입장이라면 그래도 제가 좀 마음속으로 믿을 만한 곳, 편한 곳 이런 곳으로 원할 거예요. 그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런 응급 상황에서 모든 판단을 굉장히 침착하게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가족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저런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보니까 그걸 비난하는 건 맞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들고. 단지 공인의 위치니까 국민들까지 생각했다면 조금 더 정무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 입장에서 판단한 거라면 저는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보는데.
장경태 의원의 저런 설명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억지스럽죠. 그러니까 저런 분들을 보면 제가 답답한 게 뭐냐 하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려고 하면 국민 시각에서 맞게 설명을 하는데 저건 자기 진영 사람들만 보고 정치를 하니까 저런 모습이 나오는 거예요.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어쨌든 두 병원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또 본질이 가려질 수 있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으니까요. 이재명 대표의 첫 메시지가 어떻게 나올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잊을 뻔했는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저희 뉴스라이브의 금요일의 남자였는데 다음 주가 마지막입니까? 이번 주가 마지막 아닙니까? 한 주 더 하실 겁니까?
[장예찬]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러면 다음 주까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만나보도록 하고 작별인사는 저희가 다음 주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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