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몰디브 대통령 방중…對인도 정책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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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도 무이주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관심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더와이어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최근 무이주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무이즈가 당선 후 인도보다 중국 방문을 우선시하는 최초의 몰디브 민선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몰디브의 대인도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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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몰디브와 관계 개선으로 美 인태전략 견제 가능성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친중'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의 요청에 따라 무이주 대통령이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을 국사(국빈) 방문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0월 무이주 대통령 당선 후 축전을 보내 "중국과 몰디브는 진심으로 신뢰하고 돕는 친구일 뿐 아니라 함께 발전하고 번영하는 파트너"라며 "중국과 몰디브 관계 발전을 중시하며 실용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전면적 우호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중은 무이주 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 해외 순방이다. 무이즈 대통령은 취임 후 튀르키예와 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무이주는 친중 성향으로 분류된다.
무이주는 선거 기간 친중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는 "솔리 대통령이 2018년 집권 이후 인도군이 몰디브에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인도의 무제한적 몰디브 진출을 허용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몰디브에서 인도군을 철수시키고 큰 적자를 보고 있는 인도와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도 무이주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관심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더와이어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최근 무이주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무이즈가 당선 후 인도보다 중국 방문을 우선시하는 최초의 몰디브 민선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몰디브의 대인도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는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축이다. 중국은 몰디브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의 인태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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