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쌍특검법 거부권’에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4당은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날”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4당은 오늘(5일) 국회 본청 앞에서 ‘야4당 김건희·50억 클럽 특검거부 규탄 대회’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헌법에 기초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할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국민의 요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본인과 가족을 위한 특검 수사,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그 첫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반드시 재의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면서 “이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쌍특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3분의 2 찬성으로 통과해서 국민의 뜻대로 21대 국회의 마지막 개혁입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거부권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기본소득당 오준호 공동대표는 “배우자 비리 의혹에 대한 공정 수사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단 선언”이라며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압도적 다수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