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초등학교 주변 범죄 59% 줄었다…동대문경찰 "예방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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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21개 초등학교 반경 250m 내 등하교 시간 범죄 발생 건수가 148건에서 60건으로 5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오후 12~2시에는 서울 동대문구 관내의 안평초와 장평초, 답십리초 등 초등학교 주변 교차로에 제복 경찰관을 포함해 매일 300여 명이 배치돼 교통사고를 예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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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등하굣길 집중 순찰…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어린이가 애초 범죄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우선"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21개 초등학교 반경 250m 내 등하교 시간 범죄 발생 건수가 148건에서 60건으로 5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는 69건에서 31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폭력도 15건에서 4건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구청·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어린이 대상 범죄와 사고 피해를 0건으로 줄이겠다는 '비전 ZERO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입니다.
'비전 ZERO 프로젝트'는 어린이가 범죄와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도시나 건축물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해 범죄가 물리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도록 하는 게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범죄 예방설계, CPTED 를 적극 수용한 겁니다.
동대문경찰서는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교통사고와 아동 대상 유괴·납치·성폭력 등 강력 범죄를 막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오후 12~2시에는 서울 동대문구 관내의 안평초와 장평초, 답십리초 등 초등학교 주변 교차로에 제복 경찰관을 포함해 매일 300여 명이 배치돼 교통사고를 예방했습니다.
주민 설문을 통해 학교폭력이나 성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학교 주변의 으슥한 장소를 미리 파악한 뒤 수시로 순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선제적인 예방조치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답십리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홍나연 씨는 "경찰관이 나와 있으니 차나 오토바이도 조심해서 다니고, 아이들도 경찰차나 경찰관이 보이면 한결 안심하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 보행로도 지난 1년 사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동대문경찰서는 구청과 협력해 답십리와 신답 지하차도, 신이문역 보행터널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고 벽과 바닥을 깨끗이 정비했습니다.
여름이면 음주 소란 신고가 잦았던 이문초등학교 앞 정자는 철거돼 벤치로 바뀌었고, 관내 초등학교 주변 30여 곳에는 교통 표지판과 비상벨, CCTV 등이 개선되거나 추가 설치됐습니다.
장영철 서울 동대문경찰서장은 "범죄 검거도 중요하지만 어린이가 애초에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올해도 어린이 대상 범죄 완전 제로를 목표로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민석 기자 jan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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