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남의 집 살이’ 예정보다 5~6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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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억~9억원을 내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의 '남의 집 살이'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중 입주를 목표로 한 제주시 도련동 신사옥 건립계획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의 신사옥 입주 시기도 애초 계획보다 5~6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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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이전 목표도 2032년 전후로 늦춰져
공사 “위치도 화북2지구 내 업무시설용지로 옮겨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연간 8억~9억원을 내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의 ‘남의 집 살이’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중 입주를 목표로 한 제주시 도련동 신사옥 건립계획이 보류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후보지로 발표한 ‘제주시 화북2’지구에 신사옥 건립 부지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신사옥 위치도 현재 계획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무시설용지로 확보해야 하는데 ‘화북2’지구지정계획 시 도개발공사가 확보한 신사옥 자리를 업무시설용지로 지정이 어려워, ‘화북2’지구 내 지정되는 업무시설용지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도개발공사는 ‘화북2’지구지정계획이 되는 상황을 보면서 신사옥 이전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화북2’공공주택지구 조성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이듬해 하반기 지구계획승인을 거쳐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의 신사옥 입주 시기도 애초 계획보다 5~6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신사옥 부지가 ‘화북2’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되면서 이전 계획을 일단 보류시켰다”며 “‘화북2’지구 진행에 맞춰서 이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확보한 부지가 ‘화북2’공공주택지구 사업에 수용되면, 지구 내 별도로 지정되는 업무시설용지로 옮길 수밖에 없다”며 “신사옥 건립 및 입주도 ‘화북2’지구 준공 시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본사와 삼다수 생산 공장이 있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생활하다 사업이 커지고 직원 수가 늘면서 지난 2017년 5월 지원부서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소유 건물로 옮겼다.
매년 8억~9억원의 임차료를 내면서 신사옥 부지를 물색하다 2022년 초 제주시 도련1동 2789-1 외 3필지 1만4962㎡를 113억원에 매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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