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대만 국민당 후보 “당선 시 1년 내 중국과 대화 회복”

이우중 2024. 1.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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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 총통 후보가 당선 시 1년 이내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의 대화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허우유이(侯友宜) 국민당 총통 후보는 전날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양안의 우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저에게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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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 총통 후보가 당선 시 1년 이내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의 대화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허우유이(侯友宜) 국민당 총통 후보는 전날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양안의 우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저에게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허우 후보는 양안 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방법에 대해 양안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며 모두가 서로 친구를 잘 사귀고 평화롭게 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허우유이 국민당 총통 후보. AFP연합뉴스
이어 “탕산(중국)을 넘어오면 대만이고 모두가 한 가족”이라며 양안 대중의 복지를 최대 목표로 삼아 서로 중국과 대만을 미워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허우 후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조 아래 양안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간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초부터 시작해 민간 교류, 관광 교류, 경제 교류를 진행한 후 마지막에 정부의 공식 교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양안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해기회, 해협회를 설립해 친척 방문 등 민간 교류와 함께 양안 회담을 해왔다. 두 단체는 민간 단체를 표방하지만 모두 정부 입장을 대변한다. 이들 단체는 1999년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의 ‘두 개의 국가론’(양국론) 제창으로 중단됐다가 2008년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이후 대화가 재개됐다. 하지만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016년 집권한 이후 두 단체의 대화가 단절돼 현재 상황에 이르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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