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주민센터·경찰서 등 10곳에 옥상정원 조성
서울시는 올해 공공·민간건물 10곳에 옥상정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서울에 조성된 옥상정원은 총 785곳이다.
옥상정원은 구 건물 5곳, 공공건물 2곳, 민간건물 3곳에 조성된다. 구로구의회, 종로구 이화동 주민센터, 성동구 사근동 공공복합청사, 성북경찰서, 용산구 전쟁기념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등 총 10곳에 3667㎡ 면적의 옥상정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서울특별시 옥상녹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공공·민간건물에 옥상정원 조성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사업비는 민간·공공기관 70% 이내, 자치구 건물 30~70% 이내, 서울시 건물 100%이 지원된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85곳에 32만8133㎡ 면적의 옥상정원을 조성한 결과 시민 휴게·휴식과 여름철 폭염 시 기온 개선 기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옥상정원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설문한 결과 54% 응답자가 휴게·휴식을 위해 옥상정원을 이용한다고 응답했고, 49%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7~8월 옥상정원 사업지 67곳과 인근 건물의 온도를 비교한 결과 옥상정원이 조성된 건물이 녹지가 없는 건물보다 평균 2.41도 기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녹지 확충이 어려운 도심에 옥상정원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옥상정원의 녹지율 기준을 80%에서 60%로 완화했다. 옥상정원 지원 사업은 매년 5~6월 각 건물의 관할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고, 하반기에 예산심의 등을 거쳐 대상지를 확정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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