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에 모자 쓴 민머리 男… 일산 다방 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문지연 기자 2024. 1. 5. 11:12
경기 고양시 한 지하 다방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살해하고 도주 중인 50대 남성 용의자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은 사건을 공개수배로 전환하고 추격 중이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용의자 이모(57)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씨의 키는 170㎝정도다. 민머리에 모자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으며 환복 가능성도 있다. 현금 결제를 이용하고 단거리 도보로 이동하며 수사망을 피해 가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고 전화는 112 또는 일산서부경찰서 강력2팀(031-839-7195)으로 하면 된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소재의 한 지하 다방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튿날 오후 3시쯤 “어머니가 연락이 안 돼 운영하는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시신 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경찰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며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이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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