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인줄…'저혈당 쇼크' 70대 노인 설탕물로 구조한 경찰

김종서 기자 2024. 1. 5.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노인을 발 빠르게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 오후 2시56분께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에 "술에 취한 사람이 계란을 깨뜨리고 자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설탕물을 꾸준히 먹이며 의식 회복을 확인했다.

저혈당 증상은 어지럼증과 식은땀, 손과 발에 떨림 등이 대표적이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에게 설탕물을 먹이고 있다. (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처)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민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노인을 발 빠르게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 오후 2시56분께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에 "술에 취한 사람이 계란을 깨뜨리고 자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진잠파출소 소속 박성인 경감과 한상훈 경위는 유성구의 한 아파트로 출동해 비틀거리며 외벽을 잡고 있는 A씨(74)를 발견해 거주지인 12층까지 부축했다.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직후였다. 경찰은 응급처치를 하던 중 A씨를 찾아 단지를 뛰어다니던 아내 B씨로부터 "술에 취한 게 아닌 저혈당 환자"라는 말을 듣고 급하게 A씨를 집으로 옮겼다.

경찰은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설탕물을 꾸준히 먹이며 의식 회복을 확인했다. 다행히 A씨는 눈을 깜빡이는 등 의식을 일부 회복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후 구급차 안에서 혈관 포도당 주입 등 조치를 받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혈당 증상은 어지럼증과 식은땀, 손과 발에 떨림 등이 대표적이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수 있고 의식을 잃은 경우 기도에 걸릴 수 있는 사탕 등을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kjs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