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부었네” 중고 거래하며 받은 현금 봉투, 뒤늦게 열어봤다가 ‘경악’

현화영 2024. 1.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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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중고 마켓 직거래를 하며 현금을 주고 받는 일이 많은 가운데, 한 누리꾼이 구매자가 준 봉투를 열어봤다가 깜짝 놀란 사연을 전했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당근 직거래로 돈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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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가 두툼해서 열어 보니 신문지가 들어 있었다. 중고 거래 시 현금 받으면 그 자리에서 확인하시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가짜 돈봉투 사진.
 
온라인 중고 마켓 직거래를 하며 현금을 주고 받는 일이 많은 가운데, 한 누리꾼이 구매자가 준 봉투를 열어봤다가 깜짝 놀란 사연을 전했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당근 직거래로 돈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시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구매자 B씨를 만나 가방 1개와 옷 4벌 등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면서 서비스도 챙겨줬다”면서 “(저는) 물건값은 계좌로 받는 게 편하다고 했지만, B씨는 ‘현금을 가져왔다’면서 봉투를 벌려 지폐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에 A씨는 고맙다고 인사하며 양손에 들고 있던 판매 제품을 내려놓았고, 이때 B씨가 돈봉투를 A씨의 가방에 넣어줬다고 했다.

A씨는 B씨로부터 받은 돈봉투를 입금하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A씨는 “봉투가 두툼해서 열어 보니 신문지가 들어 있었다”며 “(만났던 장소인) 지하철역에 다시 가봤는데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집에서 확인하시면 신문지 받는다. 얼굴 보고 거래하는데 간이 부었다”면서 “내가 돈 확인을 안 한 게 아니다. (구매자가) 봉투를 2개 가지고 온 것 같다. 돈이 있으면서 사기를 치다니 괘씸하다. 다들 조심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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